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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드니 노보텔 시티센터 아침 식사? 구글 평점 믿고 간 푸드코트 쌀국수 리얼 후기 (돈 낭비 주의)

by 마실 라이딩 2026. 5. 18.

시드니 노보텔 시티 센터에 투숙하시면서 아침으로 해장용 뜨끈한 국물이 간절하신가요? 구글 평점 4.6점이라는 압도적인 숫자에 속아 소중한 여행의 한 끼를 망치지 않도록, 제가 직접 겪은 생생한 찐 후기를 공개합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시드니 한복판 푸드코트에서 돈 낭비를 피하고 실패하지 않는 법을 확실하게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노블텔 시티센터 아침 식사
리뷰가 몇개 인지 꼭 확인 하자 점수보다

 

1. 노보텔 로비의 대반전과 국물 탐색전

새벽 4시부터 시작된 강행군 끝에 노보텔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얼리 체크인이 혹시 가능한지, 안 된다면 짐이라도 먼저 맡길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비행기 안에서부터 영어 표현을 열심히 검색하고 비장하게 로비로 들어섰죠. 프런트 직원을 마주하자마자 장전해 둔 영어로 "I arrived too early..." 하며 우아하게 한마디를 뱉었는데, 직원이 환하게 웃으며 던진 한마디.

 

"어머, 한국분이세요?"

 

열심히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제 노력이 단 1초 만에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어설픈 발음 때문이 아니라, 숨길 수 없는 '세련된 외모' 덕분에 단번에 알아보신 걸로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어쨌든 친절한 한국인 직원분 덕분에 편안하게 짐을 맡길 수 있었죠.

가벼워진 몸으로 직원이 추천해 준 세련된 브런치 대신,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는 '뜨끈한 국물'을 찾아 구글 지도를 켰습니다. 그리고 리뷰 100개에 평점 4.6점을 자랑하는 노보텔 근처 푸드코트 내 'Mr & Mrs Pho'를 발견하고 위풍당당하게 직진했습니다.

2. 소름 돋는 대반전: "어라? 한국인들은 이거 안 먹는데요?!"

식당이 있는 푸드코트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방에서 정겨운 한국어가 들려와 순간 한국에 온 줄 알았습니다. 내 앞 테이블의 남자 두 분도 한국인이었고, 옆자리 50대 아저씨는 "예전에는 주말을 쪼개서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게 유행이었다"라며 흥미진진한 추억의 썰을 풀고 계셨죠. '시드니는 한국인 만나기 진짜 쉽구나!' 하며 내적 친밀감을 느끼던 그 순간, 예리한 레이더망에 아주 웃픈 대반전이 포착되었습니다.

그 푸드코트에 바글바글하던 수많은 한국인 중, 제가 주문한 쌀국수를 먹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들 영리하게 다른 매장의 맛있는 메뉴들을 드시고 계셨던 거죠. 역시 저만 구글 평점 4.6점이라는 숫자에 낚인 순진무구한 외지 여행객이었던 겁니다.

3. 구글 4.6점의 배신! 제가 쌀국수집을 비추천하는 진짜 이유

베트남 아주머니의 쩌렁한 특유의 내 번호를 부르는 소리 이후 마주한 쌀국수는 고기도 꽤 올라가 있고 비주얼은 그럴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식당을 강력히 비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혀를 마비시키는 강렬한 소금 테러: 국물을 한 입 머금는 순간 너무 짰습니다. 현지 직장인들의 '가성비 번개 점심' 기준에는 4.6점일지 몰라도, 아침부터 영혼을 달래줄 깊은 육수를 찾던 저에게는 소금 테러 수준이었습니다.
  • 젓가락질 몇 번에 사라지는 감질나는 양: 그릇만 크고 막상 내용물은 젓가락질 몇 번 하니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양이 적었습니다.
  • 높아진 입맛 기준 (feat. 멜버른 쌀국수): 사실 저희 부부는 남편 생일날 쌀국수를 먹으러 갈 정도로 쌀국수에 진심입니다. 오지랖 넓은 남편이 사장님 사위와 반갑게 인사할 정도로 자주 가는 멜버른 인생 맛집의 깊고 푸짐한 맛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이곳의 맛은 2~3점짜리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멜번에 방문하시게 되면 아래 주소 쌀국수집 꼭 방문해 보세요 

 

https://maps.app.goo.gl/5BJuoFUQoDEQoxPH9

 

Pho Hung Vuong Saigon · 346A Clayton Rd, Clayton VIC 3168 오스트레일리아

★★★★★ · 쌀국수 전문식당

www.google.com

 

결론적으로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 빠르고 자극적으로 배를 채우려는 현지 직장인들에게는 맞을지 몰라도, 진정한 맛과 깊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노보텔 시드니 근처에서 식사를 찾으신다면, 구글 평점만 맹신하지 마시고 현지 한국인들의 테이블을 쓱 한번 스캔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