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리뷰 1190개의 배신? 시드니 바랑가루 타이 식당 뭄맘(Muum Maam) 비추 후기

by 마실 라이딩 2026. 5. 18.

시드니 바랑가루(Barangaroo) 해안가에서 분위기 좋은 저녁 식사를 찾고 계신가요? 구글 평점 4.3점, 무려 리뷰 1190개라는 화려한 스펙만 믿고 코스 요리에 가볍게 맥주만 곁들였는데 400불이 넘게 나온 생생한 찐 후기를 공개합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비싼 호주 물가 속에서 소중한 한 끼와 40만 원에 가까운 돈 낭비를 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드니 바랑가루 타이 식당 품맘 Muum Mamm

 

1. 리뷰 1190개면 믿을 만하겠지? (feat. 아침 쌀국수의 트라우마)

사실 이날 아침, 리뷰 100개에 평점이 4.6점이었던 푸드코트 쌀국수집에 갔다가 소금 테러를 당하고 크게 실망한 상태였습니다. "그래, 리뷰 100개짜리는 속을 수 있어도, 리뷰가 1000개가 넘는 곳은 찐 맛집일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저녁에는 남편의 회사 동료분들도 함께 계셔서 최대한 분위기 있고 검증된 곳을 찾으려 애썼죠.

그렇게 핫플레이스인 바랑가루 해안가로 향했고, 수많은 식당 중 리뷰 1190개에 평점 4.3점을 자랑하는 유명 타이 레스토랑 뭄맘(Muum Maam)을 자신 있게 선택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기왕 온 김에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1인당 89불짜리 'The Buddha's Belly' 세트 메뉴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분위기를 내려고 코로나(Corona) 병맥주 3병과 레몬 라임 비터(Lemon Lime Bitters) 1잔도 가볍게 추가했죠. 하지만 화려했던 메뉴 이름과 달리, 식사가 진행될수록 저희의 만족도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 총 403불 결제! 제가 뭄맘(Muum Maam)을 비추천하는 3가지 이유

식사를 마치고 배는 불렀지만, 남편 동료분들을 모시고 간 이 식당을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절대 아니오'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남편 동료들과 함께라 '분위기'를 신경 썼건만: 바랑가루 해안가라 내심 좋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막상 밤이 되니 창밖은 그냥 새까만 암흑이었습니다. 남편 회사 분들까지 계신 자리라 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1순위로 고려해서 고른 곳인데, 비싼 돈을 지불하기엔 저녁 분위기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 돈값을 못 하는 메뉴 구성과 고기 냄새: 1인당 89불짜리 코스 요리라고 해서 가짓수가 엄청 다양한 것도 아니고 밥(Jasmine rice)이랑 먹어서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메인이었던 '와규 소고기 마사만 커리(Massaman coconut curry of Wagyu beef)'는 고기가 부드럽긴 했지만 누린내가 나서 저는 딱 한 조각만 먹고 내려놓았습니다.

뭄맘 메뉴판

  • 사악한 음료 물가와 숨은 수수료: 코로나 병맥주가 1병당 12불(3병 36불), 레몬 라임 비터가 6불이었습니다 ( 사실 호주에서 레몬라임 비터는 원래 이 가격이지만 맥주는 좀 더 비싼것 같습니다). 코스 요리에 가볍게 음료만 곁들였을 뿐인데, 카드 결제 수수료(1.5%)까지 알뜰하게(?) 붙어서 최종 결제 금액이 무려 403.97불이 찍히더라고요. 가성비가 수직 하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시드니 뭄맘 타이 식당 리뷰
AI에게 부탁하니 지인들을 사진에서 지워 주네요 ^^

3. 결론: 이 돈이면 차라리 호주 로컬 스테이크 맛집을!

물론 밥 덕분에 4명이 배불리 먹긴 했지만, 총 403.97달러(약 36만 원)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나오면서 "우와, 진짜 잘 먹었다!"라는 만족감보다는 "이 돈이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썰 걸" 하는 후회가 더 컸습니다. 리뷰 1190개라는 숫자를 굳게 믿고 남편 동료분들과 함께한 자리였기에 내심 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시드니 바랑가루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계획 중이시라면, 뭄맘(Muum Maam)의 비싼 세트 메뉴는 다시 한번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 가보고 싶으시다면 바다 뷰가 보이는 '낮'에 가볍게 단품만 즐기시거나, 차라리 400불의 예산으로 분위기 좋은 로컬 펍(Pub)이나 가성비 훌륭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방문하시는 것이 소중한 여행 예산을 지키는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